27일에 열리는 프랑스 리옹 현대미술관과 나체주의자 연맹이 함께 기획한 ‘체현(體現) : 리옹 현대미술관 신체전’은 옷을 모두 벗은 나체여야 입장이 가능한 전시입니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관객들이 벌거벗은 상태로 90분간 작품을 감상하고 그 후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리옹 미술관 대변인은 "특정 장소에 있는 신체들이 다른 신체들과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려는 것"이라는 기획의도를 밝혔으며,
프랑스 나체주의자 연맹의 프레데릭 마르탱 회장은 "나체 상태로 작품을 감상한다는 발상이 재밌고, 관객들은 사회적 예술품과 더불어 각자의 자의식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전시는 오직 정신적 존재만을 염두에 둔 것은 잘못이라는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의 사유가 담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비디오 아트 거장 백남준의 '시네마 메타피지크 : 2, 3, 4'도 포함됩니다.
한편, 나체로 작품을 감상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파리 마욜 미술관은 지난해 초현실주의 전시회를 열고 저녁 시간에는 나체로 작품을 감상하도록 했습니다. 당시 관객들은 나체인 자신들과 구별되지 않는 누드 조각들을 더욱 현실감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지난 2018년 파리 '팔레 드 도쿄' 현대 미술관도 누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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