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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카카오의 통합 글쓰기 플랫폼 '스토리 홈'

by 포토크리에이터 Bear 2023. 4. 10.

하나로 모인 이야기들

카카오에서 운영하던 글쓰기 채널들이 하나로 통합되었습니다.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브런치', 웹사이트 또는 블로그로 사용되는 '티스토리', 카카오톡 프로필과 연동되는 '카카오 스토리'. 저마다의 영역을 구축한 채널들이 '스토리 홈'이라는 플랫폼으로 모였습니다. 브런치에는 따로 '스토리'를 붙여서 '브런치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새단장했습니다.

 

기존에 운영되던 세 개의 채널들은 유기적인 관계이기 보다는 각자도생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것을 '스토리'라는 키워드로 하나로 묶음으로써 카카오가 운영하는 플랫폼이라는 성격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세 채널들은 '스토리 홈'에서 추천 게시물을 모아서 볼 수도 있고, 개별 사이트로 접속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채널 운영자 입장에서는 콘텐츠 노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각각 따로 들어가 볼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효과적인 개편이라고 볼 수 있는가?

이번 개편으로 각 채널의 성격이 희미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합니다. 채널의 성격은 콘텐츠 생산자가 어떤 방향성을 잡는 지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로써 신규 이용자 입장에서는 '브런치 스토리' 작가와 '티스토리' 블로거의 차이점을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한 이번 통합에 사용된 키워드가 왜 '스토리'인지 궁금합니다. 다소 포괄적인 단어이기도 하고, 채널 브랜딩에 효과적일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콘텐츠 범람의 시대이지만 애정이 드는 글쓰기 플랫폼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SNS 채널들이 주로 '과시'로 도배되는 현재에 이번 카카오의 서비스 개편이 긍정적인 변화를 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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